신학/한국교회사

라비블 신학 원서 서점

Witkr 2024. 9. 25. 18:57

지금은 사라졌지만 3호선 고속터미널역과 교대역 중간에 라비블 신학 원서 서점이 있었다.

" 우와!  신학 원서 전문 서점이 있다고? "

처음 라비블 원서 서점의 존재를 알았을 때 조금의 놀라움이 있었다.

시간이 허락되는 날은 방문해서 원서를 구경하고 또 구경했다.

헤르만 바빙크의 교의학 세트, 알리스터 맥그라스의 책, 70인역 원서, 그리스어와 히브리어 원서, 존 프레임의 책 등 대부분이 영어원서였다.

" 이런 원서 서점이 유지가 될까? "

나의 물음은 훗날 현실이 되어 라비블은 건물 1층에서 2층으로 옮기게 되었다. 규모도 이전보다 축소되었다. 그래도 라비블이 있다는 것은 하나는 있어야 되는 신학 원서 서점의 책임과 낭만이었다.

결국 라비블은 더는 책 판매를 하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되었다.

직원분은 친절하셨고 책 검색 요청을 드리면 언제나 적극적으로 필요한 책을 찾아 주셨다.

일주일에 한 번은 심천 김중은 박사님이 오셔서 일손을 도우셨다.

라비블의 낭만은 이제 사라졌지만 이 원서 신학 서점을 만들고 유지했던 창업자의 정신은 겨자씨와 같이 남아있다.

-Witkr

 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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